맥도날드, 마이크로소프트, 펩시코, 버크셔 해서웨이, 아마존, 유니레버 등 주요 기업이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일을 2021년부터 할 수 있게 됐다. 미국 대학 운동선수를 제품 추천인 겸 인플루언서로 고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해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규정에 따라 대학 운동선수의 영리활동이 금지됐다. 법원 판결의 여파로 NCAA는 대학 운동선수 52만여 명이 이른바 NILName, Image and Likeness 계약을 체결해 자신의 이름과 이미지, 초상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정책을 채택했다. 계약에 서명한 운동선수가 몇 명인지 정확히 확인되지 않지만 2022년 기준 텍사스 공대 소속 운동선수의 40%에 해당하는 278명이 후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몇 년 만에 마케터들은 이런 후원에 10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개별 운동선수는 후원 계약을 통해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 게토레이가 첫 번째 후원 대상으로 선정한 대학 운동선수는 코네티컷대 소속 농구선수 페이지 베커스Paige Bueckers였다. 베커스는 대학 농구선수로 뛰는 동안 100만 달러 이상을 벌 것으로 예상된다.